아프간 패럴림픽 선수단, 카불공항서 출국 못 해 <br />"희망·평화로 도쿄 간다"…패럴림픽 출전 '수포' <br />장애인 태권도 쿠다다디 "패럴림픽 출전 원한다" <br />쿠다다디, 아프간 여성 최초 패럴림픽 출전권 <br />축구선수 포팔 "여성선수 목숨 위험…보호해달라"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은 탈출하려는 인파로 아비규환입니다. <br /> <br />예상대로라면 느긋하게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어야 할 패럴림픽 선수단은 '공항 마비사태'에 발이 묶였습니다. <br /> <br />희망, 평화의 메시지를 품고 도쿄로 간다던 선구자, 장애인 선수 두 명은 출국이 요원합니다. <br /> <br />아프가니스탄은 결국, 도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불참을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리안 사디키 /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 선수단 단장 : 가슴이 찢어집니다. 정말 실망스러워요. 탈레반이 모두의 꿈과 평화, 희망을 파괴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'여러 번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겠다', 7개월 전 적었던 다짐처럼, 쿠다다디는 아직 패럴림픽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프가니스탄의 첫 번째 여성 패럴림픽 선수를 예약했던 이 태권도 선수는, 참가를 도와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팔꿈치 아래가 없는 장애를 극복했듯, 혼란한 상황에서도 극복·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절규입니다. <br /> <br />[자키아 쿠다다디 /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태권도 선수 : 전 많은 고통을 겪어왔습니다. 그동안의 투쟁과 노력이 헛되게 물거품이 되는 건 원하지 않아요. 도와주세요.] <br /> <br />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팀 주장 출신 포팔도, 여성 선수들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고 눈물로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여성주의 집단의 살해 위협을 받다 지금은 덴마크에 사는 포팔은, 신분이 노출된 여성 운동선수나 활동가를 보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과거 집권 당시 이슬람 종교법으로 사회를 엄격하게 통제했고, 특히 여성의 외출과 교육을 제한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8191413095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